제6회 거창군의회(임시회)

본회의회의록

개회식
거창군의회사무과

1991년11월23일(토) 오전10시04분

거창군의회(임시회)개회식순
1. 개식
1. 국기에대한경례
1. 애국가제창
1 순국선열및호국영령에대한묵념
1 개회사
1. 폐회

(10시04분 개식)

○의사계장 김정길 지금부터 제6회 거창군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기에 대한 경례가 있겠습니다. 단상의 국기를 향하여 모두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하여 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
바로!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부르시겠습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일동 묵념)
바로! 모두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의장 오준식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려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지난 10월 제5회 임시회 이후 꼭 1개월 만에 전의원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동원하신 가운데 제6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11월은 겨울로 가는 길목이자 소방의 달로서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한순간에 삼켜버리는 화마의 예방이 절실히 요구되는 달이기도 합니다.
차가운 겨울날씨의 걱정만큼이나 지금 우리 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날로 드높아 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산업경쟁력의 약화, 수출부진, 물가오름세, 근검정신의 쇠퇴 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과소비의 풍조가 여전히 활개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우리의 식탁문화는 한해 버려지는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7조원에 달하며, 평균 33.4% 정도의 먹을수 있는 음식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신문보도를 볼 때, 과거 춘궁기의 참상과 초근목피로 끼니를 때우며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온 우리 조상의 근검절약과 인내하는 정신은 옛이야기가 되었으며, 음식을 귀하게, 그리고 감사하게 여기라는 가르침 속에 살아왔던 우리 국민이 언제부터 우리가 먹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많았으며, 이를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국민이 되어 버렸는지, 냉철하게 온고지신으로 식탁문화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임은 물론, 과소비와 낭비풍조가 만연한 오늘의 우리 현실을 냉철하게 반성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장치단체장의 선거로 이어질 내년도 선거정국이 우리의 국가와 사회가 한치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오리무중이라는 전문가의 진단은 한마디로 현시국이 총체적 위기 상황임을 말하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오늘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주역이라는 것입니다.
과거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중앙집권 체제와 관료적 권위주의 틀 속에서 지역주민의 참여와 시민에 의한 통제가 배제되어 왔던 만큼 지방행정에 있어서도 중앙정부의 의도가 일방적으로 반영되거나 행정편의 만을 생각하여 공평성과 정당성이 다소 무시된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탄생하는데 30년이나 걸린 소중한 우리의 지방자치제도 하에서 중앙에서 지방으로 업무가 이양되듯이, 책임 또한 국가나 공무원이 아닌 여기 모이신 우리 군민 모두가 이 시대의 역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함을 명심하여야겠습니다.
아무튼 이 자리에 모이신 군민 여러분과 집행부 관계관, 그리고, 의원 여러분 !
우리는 각자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서로 신뢰할 수 있고, 희망과 생동감이 넘치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다같이 동참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개회되는 제6회 임시회는 지난 11월 16일 거창군수의 집회요구에 의해서 소집되어 본회기내 상정하여 처리될 안건으로서는, 채무 부담행위 사업승인 의결건과 거창군 조례 개정 의결안 2건이 처리되겠습니다.
특히, 이번 회기는 금년도 임시회의 마지막 회기로서 다가오는 12월 정기회에서 다루어질 92년도 당초 예산안 심의와 91년도 결산 승인, 그리고, 행정사무감사등 여러 가지 중요사안들이 쟁점화될 것이며, 이에 대한 준비기간으로서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이나마 의정활동을 충실히 하여 본회기는 물론, 정기회가 성공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을 하셔야 될 줄로 압니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오래되었다면 관례라도 형성이 되어 있겠으나, 현형편이 그렇지 못 한 실정이고, 과거 전라북도에서는 1, 2대 지방의회가 끝날 때까지 총 12회에 걸쳐 감사활동을 실시한 결과 지적사항이 18건에 불과했다는 것은 당시 지방의회의 무기력한 면을 노출시킨 반면에 행정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 의회의원들로서는 행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임무수행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실증하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과거 지방의회는 위에서부터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면, 지금 모이신 여러 의원님은 군민의 요구에 의해, 또한, 필요에 의해 선택된 분들이라는 긍지를 가지고, 만의 하나 군의회의 필요성이 재론되는 일이 없도록 군정발전에 그리고 의원각자의 책무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가일층 분발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민주화와 지방화의 새대흐름에 따라 “바로 이 모드 것이 내 책임이다” 라는 의식을 가지시고, 우리 모두는 “역사의 진실은 영원히 침묵하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를 명심하여 더불어 살고 더불어 행복을 추구함으로써 다함께 동참하여 우리의 다음 세대에 그 때 그것은 “내가 했으니까 내가 책임을 지겠노라”는 자세로 각자의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 되겠습니다.
끝으로, 제6회 임시회기는 물론, 12월 정기회기 동안 그야말로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군의회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획기적인 회기가 되기를 바라마지 않으며, 본개회식에 참석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아울러 동료 의원 여러분의 건투를 기원하면서 제6회 임시회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10시15분 폐식)


○출석의원수(13명)
  오준식최학영김영수박희재
  김동형이광만이장우신용범
  이수정정순우구용선변만식
  김재환
○출석공무원(9명)
  기획실장이종천
  내무과장변재규
  가정복지과장이신자
  산업과장박덕수
  산림과장이재길
  건설과장김재성
  도시과장형귀욱
  민방위과장이용하
  보건소장방득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