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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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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위하여
안철우 의원 회기 제155회
차수 제1차
의원 안철우
작성일 2008.04.01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비감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08년을 마감하는 정말 힘들었던 한해의 끝자락에서 우리 모두를 돌이켜 보며 우리가 군정발전과 군민을 위한다는 초심을 과연 아직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자괴감을 느낍니다.
2009년도 예산심의를 마친 지금 지역 언론과 군민들 사이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려의 목소리입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소통의 부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가집니다. 집행부와 의회가 늘 소통해야 했었다는 것입니다.
의회는 현행 양 조직의 소통에서 통로는 가지되 공식적인 출구를 가지지 않습니다. 의회의 고유기능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를 생각한다면 의회가 공식적인 출구를 가지지 않는 것이 옳고 통로를 가지고 소통에는 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소통의 빗장은 집행부가 열어야 하는 것입니다. 집행부는 군과 군민을 위한다면 의회는 물론 집행부 내부와 군민들과의 소통도 빗장을 활짝 열어 오직 군정발전을 위한 소통에 발 벗고 나서야 하고 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군수께서는 군민을 위한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위해서라면 한나라 유방의 치욕을 감당할 수 있는 의지를 가져야 하고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최대 피해자는 군민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집행부와 의회를 수레의 양 바퀴에 비유합니다. 이는 집행부도 인정하는 너무나 바른 비유인데도 잘 실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작금의 집행부의 모습은 대화와 협의와 소통의 의지는 보이지 않고 양 바퀴가 아닌 외바퀴의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의회와 대립의 각을 세우려 합니다. 정말 위험한 발상이며 공인의 역할에 더 이상 사인의 의지는 존재하지 않아야 함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복합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 시대에 있어 외면 받고 있는 양 바퀴론이나 위험한 외 바퀴론이 아닌 가장 안정적인 세 바퀴론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나머지 한바퀴의 역할은 의회와 집행부간의 소통 역할과 군민과의 소통 역할을 그나마 담당했던 지역 언론이 감당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시대는 언론을 따로 두고는 어떤 담론도 유용치 않습니다. 이를 모두 인정해야하며 지역 언론 역시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대 명제 하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맡은 세 조직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집행부는 모두를 인정하고 대화와 소통의 장을 열어야 하겠으며 군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깊이 인식하고 열린 행정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활동이 최대한 군민을 위해 효과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군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군정의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 언론에 대해 말하겠습니다. 혹자는 거창의 지역신문사가 많은 것에 대해 부정적인 이야기를 합니다. 부분적으로는 맞는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은 생각을 가진다면 이는 거창의 자산일수 있습니다.
거창만이 가지는 훌륭한 지적 인프라입니다. 물론 지역 언론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빌려 신문의 제호로 많이 쓰는 “트리뷴”의 역할 즉 말 그대로 호민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지역 언론에 당부 드리겠습니다.
공자의 정명사상이 새로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거창을 걱정하는 구성원들이 명분과 그에 대응하는 덕이 일치하여서 군민 모두가 맡은 바 소임을 신명나게 할 수 있는 토양을 우리 모두가 만들어 갑시다.
우리 모두 군정발전을 위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새해 기축년에는 모두 공동의 선을 향해 매진합시다.
감사합니다.

2008. 12. 22
안 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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